최대한 다양한 기타 줄을 사용하려다 보니 같은 제품을 두 세트 이상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단종으로 인한 재고 정리의 영향으로 아주 저렴해진 다다리오 EXP11은 두 세트 구입했다. 워낙 저렴하기도 했지만 단종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기 때문이다. 리뷰를 쓰고 하나 남은 것은 선물용으로 놔둘까 하다가 그냥 다른 기타에도 걸어보기로 했다. 같은 스트링이 어떻게 다르게 들릴지 기대하면서 말이다. 시그마 DR-1ST는 어떤 기타인가? 사용한 기타는 시그마 DR-1ST로 DT-1STE+의 전신이다. 단종된 지 3년이 되었지만 단골 악기점에 아직 재고가 하나 남아 있어서 얼른 하나 챙겨 왔다. DT-1STE+는 측후판이 '틸리아', 지판과 브릿지가 '미카르타'인 반면, DR-1ST는 이것들이 모두 로즈우드..
너트 세팅이 안되어 있다는 이유로 방치해온 클래식 기타를 정비하기에 앞서 오래된 기타 줄부터 교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통기타 줄과는 달리 클래식 기타 줄에 대한 지식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핑계로 또 미뤄왔다. 어처구니없게도 막상 구입하게 된 제품은 쿠팡의 로켓배송 금액을 맞추기 위해 급히 선택한 '적당한 가격'의 스트링이다. 그마저도 재고가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클래식 기타줄 명품 브랜드 사바레즈, 그리고 레오니다 클래식 기타 줄을 처음 구입하는 내게도 '사바레즈'라는 브랜드가 그리 낯설지는 않다. 어쩌면 이 스트링을 덥석 구입한 것도 사바레즈라는 이름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예상대로 클래식 기타 줄로 굉장히 유명한 브랜드였고, 품질에 ..
국민 기타 줄이라 해도 될 만큼의 위상을 가진 다다리오 EXP16, 그에 비하면 EXP11의 인기는 초라한 수준이다. 포스포 브론즈와 80/20 브론즈의 차이가 그리도 큰 것일까? EXP16의 소리야 익히 알고 있지만 EXP11의 느낌을 떠올려보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해진 기회를 틈타 오랜만에 구입해봤다. 다다리오 EXP11의 전반적인 특징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분들은 이미 알고 있으시겠지만, EXP11은 코팅이 된 80/20 브론즈의 라이트 게이지 스트링이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면 어느 정도 줄의 특징을 유추해볼 수 있다. [스트링/기타줄] - 기타줄 추천 받기에 앞서 종류부터 알아보자 기타줄 추천 받기에 앞서 종류부터 알아보자 애초에 한편으로 정리하려 했던 '기타줄..
엘릭서 기타줄에 관한 글은 지난 5월부터 꾸준히 블로그 인기글 순위 5위 안에 들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검색 로직에 의한 영향도 있겠지만,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서 수명이 긴 기타 줄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엘릭서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나조차도 여름에는 엘릭서를 추천하곤 할 정도니, 기타줄 수명에 있어서는 가히 압도적이라 할만하다. [스트링/기타줄] - 수명이 긴 코팅 기타줄의 대명사 엘릭서 스트링(폴리웹과 나노웹 차이) 수명이 긴 코팅 기타줄의 대명사 엘릭서 스트링(폴리웹과 나노웹 차이) 통기타는 비교적 스트링을 교체하기 수월한 악기다.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누구나 쉽게 기타줄을 갈 수 있을 정도다. 이렇게 쉽게 교체가 가능함에도 수명이 긴 스트링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 ac..
2019년 일본의 무역 도발로 인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더불어 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나는 어떤 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나 하고 돌아보니 기타 중에는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액세서리나 소모품 중에는 사용할만한 게 있지 않을까 해서 검색해보니 기타줄 중에 국산이 있단다. 그것도 무려 '메이드 인 코리아'. [어쿠스틱 에세이] - 일본 기타와 음향장비에 대한 불매운동을 결심했다 일본 기타와 음향장비에 대한 불매운동을 결심했다 최근 일본의 무역 제제로 인해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더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에 가담하는 사람과 다소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으로 나뉘는 양 acousticchaser.tistory.com 국산 기타줄 브랜드 탑선 반가운 국산 기..
기타줄에 따른 음색의 변화를 느껴본 연주자라면 자연히 자신의 기타와 가장 잘 맞는 기타줄을 찾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기타줄을 걸어볼 수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소리를 예측하거나 검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분들도 같은 상황일 것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같은 기타줄도 기타에 따라 음색이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기타와 스트링의 궁합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한다. 이 글에서는 시그마 000R-1ST에 엘릭서 나노웹 포스포브론즈를 걸었을 때의 느낌을 간단히 적었다. 굳이 엘릭서를 택한 것은 별 다른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엘릭서 스트링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색은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참고만 하..
기타를 어느 정도 연주해봤다면 '다다리오'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기타 줄로는 굉장히 유명한 업체이고, 아주 많은 기타 브랜드가 팩토리 스트링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기타 업체에 납품하는 벌크 스트링이 시중에 유통되기도 해서 가성비 기타줄(EXP16)로도 통한다. 그런 다다리오에서 XT 시리즈라는 신제품군이 나왔다. 기존의 기타줄에서 코어와 코팅에 신기술을 접목한듯한데, 과연 소리에서도 업그레이드를 느낄 수 있을까 궁금해서 구입해봤다. 바로 직전에 EXP16 기타줄을 사용했다면 더 직접적인 비교가 됐겠지만, 예전에 오랜 기간 사용했던 기억을 더듬어 비교했다. 또, 직전에 사용했던 마틴 어센틱 스트링(MA540)과의 비교도 곁들였다. [스트링/기타줄] - 마틴기타의 추천 기타..
꽤 오랜만에 사용하는 마틴 기타 줄이다. 얼마나 되었는지 돌이켜보니 어쿠스틱 체이서 블로그를 꾸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연달아 사용했던 마틴 레트로(MM12), 어센틱 SP(MA540), 에릭 클랩튼(MEC12) 스트링을 쓴 지 약 5개월이 흘렀다. 이 글에서 다룰 기타 줄이 어센틱 SP 스트링의 코팅 버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진작에 다뤘어야 할 기타 줄이지만 많이 늦은 감이 있다. 다행히 이전에 사용해본 기타 줄의 느낌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어서 비교에 큰 무리는 없었다. 마틴 어센틱 어쿠스틱 라이프스팬 2.0 스트링 이 기타 줄의 정식 명칭은 MARTIN AUTHENTIC ACOUSTIC LIFESPAN 2.0 이다. 여담이지만, 이렇게 제품명이 길 때는 글 제목 짓기가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에서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