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트로트를 그다지 즐기진 않지만 몇몇 노래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이번에 부른 나훈아의 잡초다. 나훈아를 좋아했던 아버지는 노래방에 가면 이 노래를 자주 부르시곤 했는데,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생이었던 동생이 멋들어지게 따라 부를 정도였다. 나는 동생만큼 맛깔나게 부르진 못하지만, 그때 추억을 회상하며 즐겁게 불렀다. 전주와 간주는 리듬과 멜로디를 동시에 살리려고 노력했다. 평소에 사용하던 0.88mm 피크로는 멜로디가 묻히는 느낌이라 오랜만에 0.5mm를 사용했는데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반면, 2절의 일부와 마지막 부분에서 조금 빨라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즉흥해서 결정한 곡의 한계겠지만, 그럼에도 더 완벽하고 싶다. 연주한 기타 기타는 단종된 시그마 DR-1ST다. 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