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다양한 기타 줄을 사용하려다 보니 같은 제품을 두 세트 이상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단종으로 인한 재고 정리의 영향으로 아주 저렴해진 다다리오 EXP11은 두 세트 구입했다. 워낙 저렴하기도 했지만 단종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기 때문이다. 리뷰를 쓰고 하나 남은 것은 선물용으로 놔둘까 하다가 그냥 다른 기타에도 걸어보기로 했다. 같은 스트링이 어떻게 다르게 들릴지 기대하면서 말이다. 시그마 DR-1ST는 어떤 기타인가? 사용한 기타는 시그마 DR-1ST로 DT-1STE+의 전신이다. 단종된 지 3년이 되었지만 단골 악기점에 아직 재고가 하나 남아 있어서 얼른 하나 챙겨 왔다. DT-1STE+는 측후판이 '틸리아', 지판과 브릿지가 '미카르타'인 반면, DR-1ST는 이것들이 모두 로즈우드..
품질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다다리오 EXP16은 가장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는 기타줄이다. 다다리오 스트링이 취향에 맞지 않는 연주자들도 이 점을 딱히 부인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약한 장력의 기타줄을 원하는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소리만큼이나 연주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주자가 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연주자들에게 종종 "EXP16 같은 소리에 장력이 좀 더 약한 줄은 없을까?"와 같은 질문을 받곤 하는데 이 글에서 소개할 EXP26이 거기에 가장 부합하지 않을까 싶다. 다다리오 EXP26 3팩 지인의 기타줄을 교체해 줄 겸, 내 기타에도 걸어보려고 3팩 제품을 구입했다. 락하우스에서 35,000원에 구입했는데 세트당 11,700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다. 한 세트의 인터넷 최저가..
국민 기타 줄이라 해도 될 만큼의 위상을 가진 다다리오 EXP16, 그에 비하면 EXP11의 인기는 초라한 수준이다. 포스포 브론즈와 80/20 브론즈의 차이가 그리도 큰 것일까? EXP16의 소리야 익히 알고 있지만 EXP11의 느낌을 떠올려보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해진 기회를 틈타 오랜만에 구입해봤다. 다다리오 EXP11의 전반적인 특징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분들은 이미 알고 있으시겠지만, EXP11은 코팅이 된 80/20 브론즈의 라이트 게이지 스트링이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면 어느 정도 줄의 특징을 유추해볼 수 있다. [스트링/기타줄] - 기타줄 추천 받기에 앞서 종류부터 알아보자 기타줄 추천 받기에 앞서 종류부터 알아보자 애초에 한편으로 정리하려 했던 '기타줄..
지난가을, 오랜 단골 악기점인 락하우스에 들렀다가 다다리오 EXP16 벌크 스트링이 입고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거래처가 마지막 물량이라며 제안한 것이라 한다. 요즘엔 즐겨 사용하지는 않지만 워낙 가성비로 유명한 기타줄이고, 선물하기도 좋은 아이템이라 여러 개를 구입해두었다. 겸사겸사 블로그에도 소개해본다. [악기 리뷰/악기점 및 리페어샵] - 대구의 악기사(악기점)를 추천하라면 주저 없이 락하우스를 소개하겠다 대구의 악기사(악기점)를 추천하라면 주저 없이 락하우스를 소개하겠다 지난 글에서 새로 생긴 리페어샵 '문기타'를 소개했다. 사실은 나의 단골 악기사(악기점)인 '락하우스'를 소개하려고 벼르고 있던 참이었는데 우연히 순서가 바뀐 것이다. 막상 계획했던 글을 쓰 acousticcha..
장력이 약한 기타줄은 연주 감은 좋지만 소리, 특히 저음이 아쉽다. 그래서 장력이 약하면서도 저음의 펀치 감이 좋은 기타줄에 대한 갈증이 있다. 하지만, 반비례에 가까운 이 두 가지 사항을 만족하는 기타 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에도 그런 기타 줄을 찾아보던 중에 특이한 게이지로 시선을 사로잡는 스트링이 있어서 소개해볼까 한다. 특이한 게이지의 GHS 도일 다익스 시그니쳐 스트링(DD S325) GHS 스트링은 제품군이 정말 다양하다. 또, 그 중 상당 수가 시그니쳐 라인이다. 처음 봤을 때는 도일 다익스(Doyle Dykes) 시그니쳐 역시 많은 시그니처 라인 제품 중 하나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1번줄 게이지가 아주 독특하다. 012도 011도 아닌 011과 1/2 이라니... 엑스트라 라..
유명 아티스트의 시그네쳐 기타나 기타줄은 늘 기대감을 준다. 팬심의 영향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름에서 오는 신뢰감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ghs의 로렌스 쥬버 시그니처 브론즈 스트링을 고를 때도 이런 마음이 조금은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ghs 스트링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보니 이 전에 사용기를 적은 두 기타줄과 비교하게 쓰게 될 것 같다. 따라서 이 기타 줄의 특성을 꼼꼼하게 파악하길 원하는 분들은 아래의 두 링크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스트링/기타줄] - 부드러운 소리가 돋보이는 통기타줄 ghs 빈티지 브론즈 스트링 부드러운 소리가 돋보이는 통기타줄 ghs 빈티지 브론즈 스트링 맛있는 반찬을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먹는 느낌이랄까? 가장 기대됐던 기타 줄인 ghs 빈티지 브론즈 스트링을 이제..
지인들이 전동 기타 줄감개(페그 와인더, 또는 스트링 와인더)에 대한 의견을 구하면 늘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곤 했다. 가격이 꽤 비싸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질문자들이 기타 줄을 자주 교체하지 않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1년에 기껏해야 두세 번 기타 줄을 교체하면서 구입하기에는 비용이 아까운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타 줄을 자주 교체하거나, 관리하는 기타가 많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무래도 블로그에 기타 줄 리뷰를 쓰면서 자주 교체하다보니 전동 줄감개 생각이 종종 났다. 게다가 내 악기만 7대가 넘는 상황에서 모두 줄 교체를 하려고 하니 전동 줄감개 생각이 간절했다. 여전히도 아깝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걸리는 시간과 수고를 줄이고자 처음으로 전동 줄감개를 구입했다. 제품마다 두배가 넘는 가격차이?..
엘릭서 기타줄에 관한 글은 지난 5월부터 꾸준히 블로그 인기글 순위 5위 안에 들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검색 로직에 의한 영향도 있겠지만,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서 수명이 긴 기타 줄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엘릭서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나조차도 여름에는 엘릭서를 추천하곤 할 정도니, 기타줄 수명에 있어서는 가히 압도적이라 할만하다. [스트링/기타줄] - 수명이 긴 코팅 기타줄의 대명사 엘릭서 스트링(폴리웹과 나노웹 차이) 수명이 긴 코팅 기타줄의 대명사 엘릭서 스트링(폴리웹과 나노웹 차이) 통기타는 비교적 스트링을 교체하기 수월한 악기다.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누구나 쉽게 기타줄을 갈 수 있을 정도다. 이렇게 쉽게 교체가 가능함에도 수명이 긴 스트링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 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