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0 통기타, 하다 보면 될까? "선생님, 하다 보면 되겠죠?" 요즘 수강생들이 내게 자주 건네는 말이다. 나는 그때마다 "기타만 놓지 않는다면 잘 될 겁니다." 하고 답한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답하는 이유는 이 질문이 '나를 좀 위로해 주세요.'처럼 들릴 때가 많기 때문이다. 잘하고 싶지만 더디게 느는 실력 때문에 지치는 마음을 어찌 모르겠는가? 그냥 시간만 보낸다고 잘 될까? 기타 뿐만이 아니라 어떤 것을 배울 때 혼자 고민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즉, 레슨을 잠깐 들었다고 해서 바로 느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점은 조금씩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수록 더욱 그렇다. 이렇게 스스로 행하는 피드백이 없다면 계속해서 레슨을 듣는다 해도 실력 향상을 체감하기 어렵다. 게다가 수강생이 느끼는 지루함을 생각하면 같은 .. 어쿠스틱 에세이 2022. 1. 6. 더보기 ›› 테일러 GS 미니 대신 선택한 펜더 PM-TE 바야흐로 작은 기타의 전성시대다. 영원히 기타의 표준일 것만 같았던 드레드넛 바디보다 OM 바디 인기가 돋보이고, 심지어 주니어, 또는 여행용 기타로 등장한 미니 기타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그리고, 이런 미니 기타 인기의 중심에 테일러 GS미니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기 절정의 GS미니에도 단점은 있다. 바로 스펙 대비 너무 비싼 가격이다. 탑솔리드 스펙이지만, 가격은 왠만한 올솔리드 기타를 상회하니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는다. 또, '같은 가격이면 올솔리드 미니 기타도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든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여기까지 오셨으리라. 올솔리드 미니 기타 그렇게 최후까지 고민한 두 대의 올솔.. 악기 리뷰/통기타 2021. 12. 1. 더보기 ›› 엘릭서 기타줄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다다리오 XS 스트링 아무리 소리가 좋은 기타 줄이라도 빠르게 부식되어 고유의 톤을 잃어버린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가장 긴 수명을 가진 엘릭서 스트링의 인기가 이 것을 증명해준다. 특히 손에 땀이 많은 연주자들의 경우 다른 대안이 없다고 입 모아 말할 정도니 그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런 압도적 인기를 가진 엘릭서에게도 경쟁자가 생겼는데 바로 지금 소개할 다다리오 XS 스트링이다. 다다리오가 고급화(?) 전략으로 내놓은 XT 시리즈에 이어, 다른 코팅방식으로 내놓은 신제품이다. 과연 엘릭서만큼의 수명을 가질지, 음색에서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직접 느껴보기 위해 구입했다. 검은색의 XT와 대비되는 흰색 케이스 다다리오 XS는 커다란 X가 적힌 흰색 케이스에 담겨있다. 먼저 출시된 XT의 검은색과 대비 된다. 개인적.. 스트링/통기타줄 2021. 11. 26. 더보기 ›› 기타 레슨에서 강사의 나이도 중요할까? 요즘 기타 레슨이 많아지면서 수강생들의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적게는 열 살부터 많게는 여든까지.. 그야말로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업이 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지만, 그렇다고 고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중 하나가 음악적 세대차이다. 레슨에서도 드러나는 세대차이? 앞선 글에서 선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렇다보니 기타를 연주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잘 담으면서도 수강생의 흥미를 불러올 수 있는 노래를 고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수강생과 내가 알고 있는 음악의 괴리가 클수록 이 작업이 쉽지 않다. 말 그대로 '세대차이'라는 벽을 느끼는 것이다. [어쿠스틱 에세이] - 기타 레슨을 거듭하면서 느끼는 선곡의 중요성 .. 어쿠스틱 에세이 2021. 8. 14. 더보기 ›› 기타 레슨을 거듭하면서 느끼는 선곡의 중요성 처음 기타 레슨을 시작했을 때의 긴장감이 누그러지고, 수업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하면 스스로의 커리큘럼에 자신감이 붇기 시작한다. 그러나, 또 다른 레슨을 진행하다 보면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의구심이 들 때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성향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레슨에서 요구하는 바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서면으로 내세우는 커리큘럼이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편, 레슨을 진행하다보면 서로 다른 두 가치관이 대립하기도 한다. 하나는 '기타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원하는 스타일로 맞춰줄 것인가', 다른 하나는 '내가 정해놓은 커리큘럼과 연주법을 고집할 것인가'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모범답안이지만, .. 어쿠스틱 에세이 2021. 8. 9. 더보기 ›› 이전 1 ··· 5 6 7 8 9 10 11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