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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9

테일러 AD17e Blacktop, AD27e - 경기불황에 맞서는 스페셜 기타 2020년, 주요 국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악기 업계도 힘든 한 해를 보냈을 것이다. 잔뜩 움츠리며 사태 해결을 기다리는 업체가 있는 반면, 시국에 걸맞은 맞춤 전략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기업도 있다. 아마 테일러 기타도 그중 한 곳일 것이다.  늘 혁신에 가까웠던 신제품  테일러 기타는 앤디 파워스가 수석 디자이너로 부임한 후부터 쉼 없이 새로운 기타를 출시하고 있다. 브레이싱을 통째로 바꾸는가 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위치에 사운드 포트를 뚫는 등 보수적인 어쿠스틱 기타 시장에 늘 흥미로운 이슈를 선사한다. 그리고, 이렇게 혁신에 가까웠던 새 기타들은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악기 리뷰/통기타] - 테일러 기타 V-class 브레이싱의 장점과 단점(개인적.. 악기 리뷰/통기타 2021. 1. 22.
테일러 기타 GT 시리즈와 GT811e의 등장 2020년 하반기, 테일러 기타는 또다시 새로운 바디를 발표했다. 이름하여 Grand Theatre, 줄여서 GT 바디다. 처음에는 GS 미니 기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가 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테일러가 GT811e를 내놓은 것으로 봐서 정식 라인업으로 들어갈 모양이다. 그렇다 보니 조금 더 관심이 생겨서 자세히 알아보고 정리할 겸 이 글을 써본다.  GT Urban Ash와 GTe Urban Ash  그랜드 씨어터 바디는 GT 어반 애쉬와 GTe 어반 애쉬로 처음 소개됐다.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소문자 e의 차이는 픽업의 유무다. 테일러 기타는 보통 세 자리 숫자로 모델명을 정하는데 바디 이름을 모델명으로 정한 것을 보고 '이벤트성 제품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AD1.. 악기 리뷰/통기타 2021. 1. 5.
테일러 기타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악기점 - 문기타 대구점 올 가을만 해도 종종 단골 악기점에 들르곤 했는데, 다시 꿈도 못 꿀 일이 되었다. 손 봐야 할 기타가 있을 때는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막상 가기 힘들어진 상황이 되니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아쉬움을 달랠 겸 10월에 다녀온 문기타 대구점에 대한 글을 한번 더 써본다. 대구에 있는 기타 수리 전문점  대구에는 악기점이 아닌 '리페어샵'이라는 타이틀로 영업하는 곳이 많지 않다. 문기타 대구점은 그런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SALE 보다 앞에 있는 REPAIR라는 간판 글씨에서도 그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 쪽 벽면에 그리 많지 않은 기타가 걸려있다. 아무래도 리페어에 더 치중하기 때문에 기타의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다.    조금 더 들어가면 언제나 리페어 작업에 열.. 악기 리뷰/악기점 및 리페어샵 2020. 12. 25.
테일러 614CE - 메이플에 대한 편견을 깨는 레트로 사운드 목재의 음색 특성과 각각의 브랜드가 추구하는 성향을 알고 나면 어느 정도 기타 소리를 예측할 수 있다. 가령 'A 브랜드가 B 목재를 썼으니 이런 소리가 나겠지.'와 같은 예측이 그런 것이다. 이런 예측은 대체로 잘 맞지만, 오너나 디자이너가 바뀔 때면 구시대의 편견이 되기도 한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테일러 614CE가 그랬다. 앤디 파워스의 등장과 614CE의 변화  2014년, 앤디파워스가 수석 디자이너로 부임하면서 가장 먼저 리뉴얼 한 기타가 814CE와 614CE다. 두 기타 모두 브레이싱과 픽업에 큰 변화가 있었고, 이 것은 소리의 변화로 이어졌다. 특히 614CE는 상판을 구워서 에이징과 흡사한 효과를 내는 토리파이드 공법도 적용했다. 그 결과, 종전의 614CE와는 전혀 다른 기타가 됐다. .. 악기 리뷰/통기타 2020. 7. 12.
마틴 기타와 테일러 기타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방식 통기타 업계의 라이벌 답게 마틴과 테일러는 이번 2020 윈터 남쇼(Winter NAMM SHOW)에서도 재미있는 컨셉의 기타들을 내놓았다. 언제나 혁신과 유행을 선도해온 두 브랜드이기에 이번 신제품도 많은 연주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작년인 2019년에는 두 브랜드 모두 모던과 빈티지의 조화를 추구했다면, 올해는 다소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서 더욱 호기심을 유발했다.  [악기 리뷰/통기타] - 테일러와 마틴 기타의 다른 듯 닮은 행보 - 빈티지와 모던 사이 테일러와 마틴 기타의 다른 듯 닮은 행보 - 빈티지와 모던 사이기타 연주자들에게 현재 통기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를 꼽으라면 대부분 마틴과 테일러 기타를 언급할 것이다. 그만큼 팬층이 두텁기도 하지만 거의 매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 악기 리뷰/통기타 2020.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