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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리뷰68

기타 줄 높이 조절을 위한 공구 - 스튜맥 너트 슬로팅 파일 어쿠스틱 체이서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검색어는 '기타 줄 높이'이다. 다른 블로거들이 잘 다루지 않는 내용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셀프로 기타 줄 높이를 세팅하고 싶어 하는 연주자들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줄 높이를 조절하기 위해 필요한 공구를 소개해볼까 한다.  너트(상현주) 가공을 위한 공구  기타의 너트를 가공할 때는 여섯 줄의 게이지에 맞게 슬롯을 파야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너트 슬로팅(Nut Slotting File) 파일이다. 파일은 우리말로 '줄'이고, 일본어로 '야스리'다. 간혹 검색어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어서 노파심에 남겨보는 사족이다.    이 너트 슬로팅 파일을 언제 사용해야하는지는 아래의 링크에 더 자세히 설명해두었다.. 악기 리뷰/기타 관련 용품 2021. 3. 1.
크래프터의 세번째 와디즈 펀딩은 미니 기타 올 뉴 마이노 2020년, 두 번의 와디즈 펀딩에서 흥행몰이를 했던 크래프터가 2021년 1월에도 새 기타로 돌아왔다. 바로 직전 펀딩을 '1.5차'라고 칭한 바 있어서 이번 펀딩을 '2차'라고 할 줄 알았는데 크래프터 측에서도 3차 펀딩으로 안내하고 있다. 뭐 어쨌건 크래프터 기타의 세 번째 펀딩이다.  보기 좋게 빗나간 예상  지난 글에서 이번 펀딩에 나올 기타에 대해서 예상한 바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펀딩을 할 것이라는 사실 말고는 다 틀렸다. 예상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대목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흥행을 생각한다면, 나 역시도 이번 펀딩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악기 리뷰/통기타] - 크래프터 마인드 W 100 LTD로 예상하는 와디즈 2차 펀딩 크래프터 마인드 W 100 L.. 악기 리뷰/통기타 2021. 1. 28.
테일러 AD17e Blacktop, AD27e - 경기불황에 맞서는 스페셜 기타 2020년, 주요 국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악기 업계도 힘든 한 해를 보냈을 것이다. 잔뜩 움츠리며 사태 해결을 기다리는 업체가 있는 반면, 시국에 걸맞은 맞춤 전략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기업도 있다. 아마 테일러 기타도 그중 한 곳일 것이다.  늘 혁신에 가까웠던 신제품  테일러 기타는 앤디 파워스가 수석 디자이너로 부임한 후부터 쉼 없이 새로운 기타를 출시하고 있다. 브레이싱을 통째로 바꾸는가 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위치에 사운드 포트를 뚫는 등 보수적인 어쿠스틱 기타 시장에 늘 흥미로운 이슈를 선사한다. 그리고, 이렇게 혁신에 가까웠던 새 기타들은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악기 리뷰/통기타] - 테일러 기타 V-class 브레이싱의 장점과 단점(개인적.. 악기 리뷰/통기타 2021. 1. 22.
테일러 기타 GT 시리즈와 GT811e의 등장 2020년 하반기, 테일러 기타는 또다시 새로운 바디를 발표했다. 이름하여 Grand Theatre, 줄여서 GT 바디다. 처음에는 GS 미니 기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가 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테일러가 GT811e를 내놓은 것으로 봐서 정식 라인업으로 들어갈 모양이다. 그렇다 보니 조금 더 관심이 생겨서 자세히 알아보고 정리할 겸 이 글을 써본다.  GT Urban Ash와 GTe Urban Ash  그랜드 씨어터 바디는 GT 어반 애쉬와 GTe 어반 애쉬로 처음 소개됐다.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소문자 e의 차이는 픽업의 유무다. 테일러 기타는 보통 세 자리 숫자로 모델명을 정하는데 바디 이름을 모델명으로 정한 것을 보고 '이벤트성 제품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AD1.. 악기 리뷰/통기타 2021. 1. 5.
테일러 기타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악기점 - 문기타 대구점 올 가을만 해도 종종 단골 악기점에 들르곤 했는데, 다시 꿈도 못 꿀 일이 되었다. 손 봐야 할 기타가 있을 때는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막상 가기 힘들어진 상황이 되니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아쉬움을 달랠 겸 10월에 다녀온 문기타 대구점에 대한 글을 한번 더 써본다. 대구에 있는 기타 수리 전문점  대구에는 악기점이 아닌 '리페어샵'이라는 타이틀로 영업하는 곳이 많지 않다. 문기타 대구점은 그런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SALE 보다 앞에 있는 REPAIR라는 간판 글씨에서도 그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 쪽 벽면에 그리 많지 않은 기타가 걸려있다. 아무래도 리페어에 더 치중하기 때문에 기타의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다.    조금 더 들어가면 언제나 리페어 작업에 열.. 악기 리뷰/악기점 및 리페어샵 2020. 12. 25.
대구 시간제 음악 연습실 사용 후기 - 프란츠 스튜디오 3호점 시국이 시국인지라 정들었던 연습실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함께 했던 인연들이 내린 결론이었지만, 누가 봐도 합리적인 선택이기도 했다. 반전이라면 연습실 재계약을 포기한 직후부터 레슨이 계속해서 늘어서 더 바빠졌다는 것이다.   늘어나는 레슨 덕분에 연습실을 다시 구하는 것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에 쫓겨 안좋은 조건의 장소를 계약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선택한 것이 시간제 연습실 대여다. 한 공간을 단독으로 대여하는 연습실의 단점  처음에는 25평 정도의 장소를 단독으로 빌릴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 원래 연습실도 그 정도 크기이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기대대로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었고, 개방감도 있었다. 반면 지하라는 .. 악기 리뷰/악기점 및 리페어샵 2020.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