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비나 눈 소식이 있기도 하지만 연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통기타를 포함한 악기를 가지고 있는 연주자들의 근심이 늘 수밖에 없다. 실제로 꽤 많은 지인들이 기타의 가습에 대한 대책을 문의해 오기도 했다. 가장 좋은 가습 방법은 가습기 등을 활용해서 방 전체를 가습하는 것이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여의치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연주자들이 비용과 효율면에서 뛰어난 댐핏을 활용하게 된다. 문제는 통기타용 댐핏의 종류가 상당히 많다는 점인데 연주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댐핏을 하나씩 리뷰해보려 한다. 오아시스 OH-5 이번에 살펴볼 댐핏은 오아시스 OH-5이다. 이미 습도관리용품으로 정평이 나있는 오아시스사에서 나온 제품인 만큼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인기도 많다. 다만, 오아시스에..
겨울이 오면서 실내 습도가 상당히 건조해졌다. 가지고 있는 기타들의 줄 높이도 조금씩 낮아지기 시작했고, 목재가 수축하면서 피니쉬가 얇은 기타들은 나뭇결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다. 환절기는 사람만큼이나 기타에게도 혹독한가 보다. 건조한 실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습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그마저도 부족한 감이 있어서 악기용 가습용품(댐핏)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댐핏을 소개하려 한다. [통기타 지식in] - 겨울철 기타 습도 관리 방법 - 과도한 난방을 피하고 가습기와 댐핏을 활용하자 겨울철 기타 습도 관리 방법 - 과도한 난방을 피하고 가습기와 댐핏을 활용하자 해마다 11월 초면 어김없이 첫추위가 찾아온다. 또, 기타를 비롯한 악기 연주자들에겐 추위만큼이나 ..
통기타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연주자라면 기타 카포를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또, 그들 중 대부분은 기타를 구입할 때 번들로 받은 카포를 사용하리라 짐작한다. 그들이 카포를 따로 구입하지 않는 것은 번들로 받은 카포가 있으니 중복 구입을 할 필요가 없기도 하겠거니와 소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아이템이라고 여겨 비용을 투자하기를 꺼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소리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이 카포의 품질이다. 특히 튜닝의 정확도나 인토네이션(피치의 정확도)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런 것에 민감한 연주자들은 카포를 고르는 일에 매우 신중하다. 그런 이유로 블로그에서 카포를 추천하는 것도 괜히 조심스럽다. 모든 상품이 그렇지만 완벽한 것은 잘 없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
기타를 진지하게 연주해본 사람이라면 튜너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두 공감할 것이다. 녹음이나 공연을 하는데 튜너의 정확도가 떨어진다거나 반응속도가 느린 것만큼 답답한 일도 없으니까 말이다. 이 것을 절감하는 연주자들은 튜너에 꽤 큰돈을 투자하기도 한다. 다행히도 튜너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예전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다. 그래서 이제는 일반 연주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가격대의 튜너들도 반응속도와 정확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자연스럽게 튜너를 고르는 기준도 편의성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한번 꽂으면 뺄 필요가 없는 기타 튜너 얼마 전, 이 블로그에 다다리오 마이크로 튜너를 소개한 적이 있다. 성능이 준수한 데다 탈착 할 필요 없이 가방에 넣어 이동이 가능해서 편의성이 우수한 미니 튜너다. 최근에..
기타줄이나 튜너 등 기타 관련 액세서리를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늘 피크 2~3개를 끼워주곤 한다. 최근 다다리오의 마이크로 튜너를 구입했을 때 역시 다다리오 피크 3개가 동봉되어 왔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한쪽 구석에 모아 뒀을 텐데 최근 들어 피크에 대한 관심이 늘다 보니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된다. 짧은 시간 사용하고 적는 것이라 심층적인 리뷰라기보다 다다리오 피크에 대한 첫인상과 소개글이라 보는 것이 적당하다. [악기 리뷰/기타 관련 용품] - 기타 튜너도 미니가 대세 : 다다리오 NS 마이크로 튜너 PW-CT-12 기타 튜너도 미니가 대세 : 다다리오 NS 마이크로 튜너 PW-CT-12 지인의 연습실에 들렀다가 독특한 기타 튜너를 접했다. 동전만 한 크기의 작은 튜너는 기타 헤드에 바짝 붙어있었고, ..
기타 피크 사용기를 써볼까 해서 가지고 있던 피크를 살펴보니 의외로 던롭 피크가 가장 많았다. 피크 브랜드 중에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데 의외라고 이야기한 까닭은 돈을 주고 구입한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대부분 기타 줄을 구입할 때 서비스로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몇가지 던롭 톨텍스 피크로 기타를 연주해보고, 리뷰를 쓰기 직전에 자료를 수집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바로 톨텍스 피크의 짝퉁, 그러니까 가품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인터넷 최저가 500~1,000원 남짓한 피크인데 왜 짝퉁을 만들까 의아했지만, 그만큼 피크에 있어서 던롭의 브랜드 파워는 막강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자연히 본래 쓰려고 했던 피크 리뷰는 취소하고, 던롭 톨텍스 피크의 짝퉁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한 ..
지인의 연습실에 들렀다가 독특한 기타 튜너를 접했다. 동전만 한 크기의 작은 튜너는 기타 헤드에 바짝 붙어있었고, 매우 작은 디스플레이도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화면이 저렇게 작으면 시인성이 떨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무렵 지인은 기타 헤드에 한번 끼워놓고 안 빼도 될 정도로 작아서 좋다는 말을 했다. 얼른 빌려서 써보고는 나 역시 2개를 주문하게 됐다. 기타 튜너의 소형화 한 때 헤드스탁 튜너(또는 클립 튜너)도 대화면이 유행했었다. 아무래도 화면이 클수록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고, 시인성이 좋기 때문이다. 반면 부피가 커지고, 전력 소모량이 많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그 때문인지 최근들어 튜너 제조사들은 부피를 줄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크기를 줄이는 추세다. 다만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컬러..
"마음에 드는 피크 하나 가져가세요." 악기점에서 기타 줄이나 튜너와 같은 액세서리를 구입하면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대부분 무심결에 아무거나 고르지만, 다양한 두께와 모양 때문에 무엇을 고를지 망설이는 연주자도 있을 것이다. 이 글은 그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미 피크의 두께에 따른 특징과 용도에 관한 쓴 글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 후속으로 피크의 모양에 다해서 다뤘다. [통기타 지식in] - 기타 피크 두께 차이에 따른 특징(얇은 피크와 두꺼운 피크의 장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