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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타줄'의 대명사, 마틴 M140 스트링 악기점에서 "기타 줄 주세요." 하면 사장님은 빨간색 종이 상자를 꺼내 주시곤 했다. 오래전부터 기타를 연주해 온 사람이라면 이 빨간 상자(마틴 M140)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세월이 흘러 이 상자는 비닐 팩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어센틱 시리즈로 리뉴얼(MA140) 되면서 단종되었다.    그렇게 다시는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던 마틴 M140을 온라인 구매 사은품으로 받게 됐다. 여기서 리뷰를 한다고 해도 이제는 구입할 수 없는 제품이지만, 예전 빨간 상자 시절의 감성도 추억할 겸 몇자 끄적인다.  빨간 상자가 아니라 아쉽다  내가 받은 사은품은 비닐 팩으로 리뉴얼 된 M140이다. 아직도 빨간 상자에 포장된 M140 새 제품이 있을까? 왠지 있다고 해도 상태가 온전할 것 같지는 않다. 비닐팩으로 리뉴.. 스트링/통기타줄 2022. 12. 21.
스나크 SN-5GX, SN-5X에서 또다시 업그레이드? 내가 가장 애용하는 튜너는 스나크 SN-5 시리즈다. 적당한 가격에 정확도와 반응 속도도 준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원 외에 다른 버튼이 없어서 조작 실수로 인한 조율 실패도 없다. 이런 이유로 초보 기타 연주자들에게도 많이 추천하고 있다. [악기 리뷰/기타 관련 용품] - 본질에 충실한 기타 튜너 - 스나크 SN-5X 본질에 충실한 기타 튜너 - 스나크 SN-5X비슷한 가격의 제품을 구입할 때, 기왕이면 기능이 다양한 것을 고를 때가 많다. 그러나 그 선택이 제품의 본질과는 멀어지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기타 튜너(조율기)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연acousticchaser.tistory.com  이 블로그에서는 SN-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SN-5X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 SN-5X가 또 한차례 .. 악기 리뷰/기타 관련 용품 2022. 11. 28.
통기타를 연주하는 바른 자세- 허리나 어깨가 아프다면 자세를 고쳐보자 기타 초보 연주자들 뿐만 아니라 꽤 숙련된 연주자들도 허리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그때마다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가?' 하고 스스로 위안 삼으시곤 하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 만큼 올바른 연주 자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무릎 높이를 높여준다(발받침 사용)  일단 허리가 아픈 분들은 등받이가 있되 너무 뒤로 눕지 않은 의자를 선택해야 한다. 당연히 팔걸이는 없어야 한다.   또, 기타를 올리는 오른쪽 허벅지는 최소한 지면과 수평을 이룰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래야 기타가 흘러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기타가 바닥 쪽으로 흘러내리게 되면 상체를 자꾸 숙이게 되고, 팔 힘으로 기타를 지탱하게 되기 때문에 허리나 등에 부하가 걸린다... 통기타 지식in 2022. 9. 22.
통기타 튜닝(조율)하는 방법 - 클립 튜너 사용법 포함 기타 레슨에 앞서 수강생에게 튜닝(조율)을 부탁하면 '일주일 동안 한 번도 안 쳤는데 해야 하나?', 또는 '집에서 하고 왔는데도 또 해야 하나?' 등의 질문을 받곤 한다. 나의 답은 언제나 'Yes'다. 연주를 하지 않았더라도 환경의 변화에 따라 분 단위로도 음정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타는 음정이 잘 틀어지는 악기지만, 누구나 쉽게 튜닝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기타를 배우기에 앞서서 반드시 기타 튜닝하는 법을 익혀두는 것을 추천한다. 준비물  기타 헤드에 끼우는 클립 형태의 튜너를 준비하면 좋다. 이런 튜너는 외부 소음에 간섭을 받지 않기 때문에 기타 여러 대가 함께 있는 공간이나 주위가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쉽게 튜닝할 수 있게 해 준다.     만약 조용한 환경이라면.. 통기타 지식in 2022. 9. 17.
어쿠스틱체이서 - 만추 악보(핑거스타일 기타 연주곡) 저작권 문제로 블로그에 악보를 올릴 일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악보 카테고리를 만든 것은 자작곡 악보는 그려보겠다는 일종의 다짐이었다. 그리 곡이 많지 않음에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유튜브 댓글의 요청이 있고 나서야 이렇게 밀린 숙제를 하고 있다.    이 곡은 7년 전, 가을을 좋아하는 아내의 생일에 선물했던 곡이다. 곡의 분위기를 떠올리면 아주 늦가을에 만든 것 같지만, 사실 아내의 생일은 초가을보다 늦여름에 더 가깝다. 계절적 요인보다는 마이너 음악을 좋아하는 그녀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단순한 곡의 구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생일에 뚝딱뚝딱 만든 증흥곡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릿지 파트의 부재가 한번씩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한번씩 브릿지를 만들어보는데 원하는 분위기에서 멀어지는.. 통기타 음악/악보 2022. 8. 14.
크래프터 HT-250MH, 합판인데 마호가니 느낌이! 요즘 기타를 구입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면 요청받은 기타의 가격대와 상관없이 10만 원대, 혹은 20만 원대 기타들도 함께 연주해보곤 한다. 아무래도 기타를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이 가격대의 기타를 많이 찾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가끔 소리가 좋고, 줄높이 세팅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괜찮은 기타를 만나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직접 쓸 요량으로 구입하기도 한다. 이 글에서 소개할 크래프터 HT-250MH도 그중 하나다. 크래프터 HT-250 MH/BR의 스펙마호가니 상판(합판)  제품명에 있는 MH는 마호가니를 의미한다. 즉, HT-250의 마호가니 상판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뒤에 붙는 BR은 '브라운' 정도로 유추할 수 있는데 굳이 쓸 필요가 있었나 싶다. MH를 붙인 순간 이미 HT.. 악기 리뷰/통기타 2022.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