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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오천 원"짜리 통기타 수업 평생 학습센터 사무실에서 기타 수업에 사용할 악보를 복사하던 중이었다. 필라테스 수강생 한 분이 매 시간 사용할 물티슈를 준비해달라고 직원에게 요청을 했다. 공용 매트를 닦는 용도로 사용할 것이란다. 직원은 코로나 문제도 있고 하니 개인 매트를 사용할 것을 권유하며 완곡히 거절했다. 그러나 수강생은 다른 센터는 다 제공해준다며 같은 요구를 반복했다. 그렇게 약간의 실랑이 끝에 수강생이 돌아가고 나서 직원은 나에게 동조를 구하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만 오천 원짜리 수업 들으면서 참 바라는 거 많네."   나 역시 수강생이 좀 별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싱긋 웃고 말았지만,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만 오천 원짜리 수업'이라는 단어에는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직원의 말 뜻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 어쿠스틱 에세이 2022. 6. 8.
기타 줄 교체를 쉽게 해주는 공구 - 뮤직노매드 크래들 큐브 넥 받침대 기타 줄을 교체하거나 줄 높이를 조절하는 작업을 하다 보면 기타를 바닥에 눕힌 채로 헤드 머신을 돌릴 일이 많다. 이때, 헤드 머신이 바닥에 가깝게 붙어있어서 작업이 원활하지 않다. 그래서 기타의 넥을 지지하면서 헤드머신의 위치를 높여줄 공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타 넥 받침대, 혹은 지지대 아니면 넥 레스트?  어떤 제품인지는 알고 있지만 정확한 명칭이 생각나지 않아서 일단 '기타 넥 지지대'라고 검색했다. 결과가 조금 아쉬워서 이번엔 '넥 받침대'로 찾아보니 훨씬 많은 제품들이 등장했다(이외에도 넥 크래들, 레스트 등으로도 불린다).   검색으로 살펴본 수많은 넥 받침대 중 내가 선택한 제품은 '뮤직노매드'의 '크래들 큐브'다. 아래는 크래들 큐브의 주요 특징과 내가 이 것을 선택한 이유다.  모.. 악기 리뷰/기타 관련 용품 2022. 5. 18.
손이 덜 아픈 마틴 기타 줄 - 토미 엠마뉴엘 시그니처 스트링 지난번에 교체했던 다다리오 XS 스트링의 수명이 긴 데다 연주도 자주 못한 탓에 아직 수명이 한참 남아있어 보였다. 그래도 블로그에 글도 쓰고, 기분 전환도 할 겸 기타 줄을 교체하기로 했다.   남아있는 기타 줄을 살피던 중 토미엠마뉴엘 시그니처 스트링(MA540FX)를 발견했다. 어센틱 라인으로 리뉴얼되기 전(MFX740)에 사용해본 적이 있어서 사용을 미뤄왔던 기타 줄이다. 또 미룰까 하다가 리뉴얼 후에는 어떻게 바뀌었을지도 궁금해서 궁금해서 얼른 바꿔봤다. 제품명은 MA540FX  토미 엠마뉴엘이 선택했다는 이 스트링의 제품명 MA540FX다. 여기에서 M은 마틴, A는 어센틱, FX는 플렉시블을 뜻한다. 즉, 마틴 어센틱 스트링의 플렉시블 코어 라인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래전에 리뷰한 적.. 스트링/통기타줄 2022. 4. 29.
기타 줄 교체, 공구 하나로 해결! 뮤즈텍 멀티 와인더 이미 다른 분들이 올린 글들이 많아서 쓰지 않으려 했던 '기타 줄 교체 방법'에 관한 수요가 꾸준하다. 조금 더 자세히 쓰려고 애쓴 덕분이겠지만, 그동안 기타 줄 관련 글을 많이 써왔던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통기타 지식in] - 기타줄 교체 방법 - 차근차근 따라하는 통기타 줄갈기 기타줄 교체 방법 - 차근차근 따라하는 통기타 줄갈기기타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어는 무엇일까?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기타 줄 교체', 또는 '기타 줄 갈기'가 순위권에서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블로거들acousticchaser.tistory.com   위의 링크에서 기타 줄 교체에 필요한 공구(준비물) 세 개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 글에서는 세 공구의 역할을 하나로 해낼 .. 악기 리뷰/기타 관련 용품 2022. 4. 10.
박인희 - 모닥불 핑거스타일 기타 편곡 아주 오랜만에 업로드 한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다. 모닥불의 핑거스타일 버전은 원래부터 계획했던 것은 아니고, 평생학습센터 수업 준비를 하다가 즉흥적으로 연주해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진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새 곡을 올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레슨이 많아져서 블로그 글이나 유튜브 영상을 거의 올리지 못했는데, 수업에 영상을 활용하려는 구실을 만들고부터는 조금 더 부지런을 떨게 되었다. 시간은 나는 게 아니라 내는 것이라는 말이 다시금 와닿는다. 다만, 이런 나의 건강이 이런 스케줄을 언제까지 버텨줄지는 의문이다.   연주에 사용한 기타  기타는 시그마 000R-1ST를 사용했다. 소위 말하는 전투용 기타로 사용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아쉽게도 블로그에 소개한 적은 없다. 단종되었기.. 통기타 음악/핑거스타일 연주곡 202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