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타일 기타 입문곡의 대명사 Like Wind

  S.E.N.S. 의 Like Wind는 대표적인 핑거스타일 입문 추천곡이다. 물론 원곡은 피아노 연주곡이고, 누군가 기타 버전으로 편곡한 것이 그 시초다. 비교적 쉬운 코드와 리듬, 단순한 흐름을 보면 왜 아직도 핑거스타일 입문곡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녹음을 해보면 생각보다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는다. 코드나 테크닉이 어려운 곡은 아닌데 왜 매번 불만족스러울까? 아마도 이 곡이 가진 여백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연주자들이 정확한 음정과 박자, 그리고 미스 터치를 내지 않는 것에 집중한다. 이 점은 나도 다르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딘지 마음에 들지 않는 내 연주의 원인도 거기에 있다. 곡 전체의 분위기는 보지 못하고, 기타 줄 하나하나 뜯는데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지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다 보니 결국 기타 줄을 뜯지 않는 여백마저도 잘 다뤄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누군가에게는 말장난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비슷한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어떤 의미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연유로 라이크 윈드도 그리 쉬운 곡만은 아니라 하겠다. 

 

 

사용한 기타와 녹음장비

라이크 윈드 녹음에 사용한 기타와 장비

  기타와 스트링, 촬영 및 녹음 장비까지 지지난 글인 황혼과 동일하다. 작년 가을, 비슷한 시기에 영상을 몰아서 찍은 탓이다. 괜시리 다양한 스트링으로 자주자주 영상을 촬영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통기타 음악/핑거스타일 연주곡] - 코타로 오시오 - 황혼(마틴 D-35MP/GHS 시그니쳐 브론즈)

 

코타로 오시오 - 황혼(마틴 D-35MP/GHS 시그니쳐 브론즈)

'Kotaro Oshio - Twilight'은 나의 핑거스타일 입문곡이다. 사실 입문곡이라 하기에는 쉽지 않은 곡이지만, 당시에는 통기타 연주곡이 생소한 시기이기도 했다. 요즘은 선택할 수 있는 연주곡이 많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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