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로 오시오 - 황혼(마틴 D-35MP/GHS 시그니쳐 브론즈)

  'Kotaro Oshio - Twilight'은 나의 핑거스타일 입문곡이다. 사실 입문곡이라 하기에는 쉽지 않은 곡이지만, 당시에는 통기타 연주곡이 생소한 시기이기도 했다. 요즘은 선택할 수 있는 연주곡이 많음에도 아직도 입문곡으로 황혼이 거론되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방증이겠다.

 

  내게 황혼이 각별한 또 다른 이유는 아내와의 인연을 이어준 곡이기도 해서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 아내 폰에 내 이름이 '황혼'으로 저장되어 있었으니, 아내를 만남에 있어 이 곡의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다. 돌이켜보면 참 기타로 이룬 게 많은 나다.

 

  각별한 인연과는 별개로 연주는 늘 어렵다. 느낌을 살리려고 뭔가를 할 수록 느끼해지고, 그냥저냥 연주하자니 밋밋해서 늘 고민이 많은 곡이다. 앞으로 다양한 기타로 종종 쳐보려고 한다. 10년쯤 후에는 얼마나 달라져있을지..

 

 

사용한 기타

  원곡과 마찬가지로 작은 바디였으면 좋았을텐데 이번에도 기타는 D-35MP를 사용했다. 풀스케일 기타의 너무 단단한 느낌이 아쉬워서 모든 줄을 반음씩 다윤 튜닝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 언젠가는 숏스케일의 작은 바디 기타도 한대 구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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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스트링

  전에 올린 Can't help falling in love 때와 마찬가지로 GHS 시그니쳐 브론즈를 사용했다. 그 때 이미 수명을 다 했었는데 귀찮아서 교체하진 않았다. 물론 그만큼 마음에 들어서 그런 것도 있다. 드는 기타 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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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장비와 DAW

  이번에도 DPA4090 마이크와 베링거 UMC204HD 오디오 인터페이스, 그리고 아이패드4를 이용해 녹음했다. 마이크와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DAW는 스튜디오원3을 사용했다. 다른 것을 사용해볼까 싶은 마음도 있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늘 주저하게 된다. 그래도 아직 미디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나로서는 여전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이다. 이번에도 마스터링은 오존7 플러그인으로 했는데 조금씩 EQ의 변화를 줘보고 있다. 애초에 기본적인 기타 톤에서 많은 변화를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톤을 만드는 것에 대한 갈증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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