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터 마인드 W 100 LTD로 예상하는 와디즈 2차 펀딩
- 악기 리뷰/통기타
- 2020. 9. 8. 14:07
나는 와디즈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통기타를 구입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기타 업체들의 펀드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업계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자료도 되기 때문이다.
[어쿠스틱 에세이] - 쏟아지는 통기타 와디즈 펀딩, 추천할만한가?
쏟아지는 통기타 와디즈 펀딩, 추천할만한가?
2020년 상반기, 크래프터 기타는 와디즈 펀딩을 통해 신제품을 론칭했다. 예쁜 디자인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 덕분인지 낮은 가격대의 기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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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터 기타, 두 번의 와디즈 펀딩
2020년 봄, 크래프터는 '마호가니 기타'라는 이름의 와디즈 펀딩을 기획했다. 와디즈가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플랫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의외의 선택이다. 어찌 됐건 결과적으로 크래프터의 마케팅 전략은 적중했고, 최근에는 올솔리드 기타를 앞세운 1.5차 펀딩도 성황리에 마쳤다.
여기서 '1.5차' 라는 대목이 흥미롭다. 이미 2차 펀딩을 준비해두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차 펀딩에서는 어떤 기타가 등장할까? 1.5차에서 등장한 마인드W1000 LTD 기타로 미루어 짐작해봤다. 물론 어디까지나 재미로 하는 예상이다.
MIND W 1000 LTD의 특징
마인드 W 1000의 외관은 마인드 W 프리미엄과 거의 같다. 다만 목재가 올솔리드로 바뀌었고, 픽업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생겼다. 그동안 노 픽업 기타에 대한 연주자들의 요구가 꽤 있었는데 이 펀딩에서 실현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엘알백스의 앤섬 픽업도 저렴한 가격으로 옵션에 두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마도 이 펀딩에 있어서만큼은 픽업에 대한 불만이 없었으리라 예상한다.
또하나의 주목할만한 변화는 탄화목(Torrefied) 브레이싱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마호가니 상판에 탄화목 브레이싱이라니... 흥미로운 조합이 아닐 수 없다. 탑백솔리드인 마인드 W 프리미엄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과연 반응이 느리고, 답답한 마호가니 상판의 느낌을 개선시켰을까? 어쩌면 펀딩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리미티드 딱지가 떨어진 정식 출시품은 탄화목 브레이싱이 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또는 옵션을 크래프터 DS-2 픽업으로 고정?).
와디즈X크래프터 2차 펀딩에 나올 기타의 스펙은?
작년 말에 크래프터 본사에 방문을 통해 탄화목 상판을 사용한 신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하지만, 9월이 지나가는 현재까지 해당 기타는 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2차 펀딩에서는 탄화목 상판을 가진 탑솔리드, 또는 탑백솔리드 기타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다. 그리고, 1.5차 펀딩에서 등장한 탄화목 브레이싱은 이 의심의 근거를 더 해준다.
[악기 리뷰/통기타] - 2020년, 크래프터 기타의 주요 변화점 및 신제품
2020년, 크래프터 기타의 주요 변화점 및 신제품
지난 2019년 12월 초, 오랜만에 양주에 있는 크래프터 코리아 본사에 다녀왔다. 원래는 다녀온 직후에 써야 했을 글이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제야 글을 남긴다. 예전에 크래프터 기타의 뉴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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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차 펀딩의 키워드가 '마호가니'가 아닌 '탄화목 상판'이 된다면 측후판은 좀 더 다양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해볼 수 있다. 과연 전통적인 인기목인 마호가니, 로즈우드뿐만 아니라 마카사 에보니나 오방콜 측후판 기타도 나올까? 더불어 이번에는 또 어떤 예쁜 인레이를 가진 기타가 등장할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