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의 기타 튜너를 모두 '이 것'으로 바꿨다

  기타를 진지하게 연주해본 사람이라면 튜너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두 공감할 것이다. 녹음이나 공연을 하는데 튜너의 정확도가 떨어진다거나 반응속도가 느린 것만큼 답답한 일도 없으니까 말이다. 이 것을 절감하는 연주자들은 튜너에 꽤 큰돈을 투자하기도 한다. 

 

  다행히도 튜너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예전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다. 그래서 이제는 일반 연주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가격대의 튜너들도 반응속도와 정확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자연스럽게 튜너를 고르는 기준도 편의성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한번 꽂으면 뺄 필요가 없는 기타 튜너

  얼마 전, 이 블로그에 다다리오 마이크로 튜너를 소개한 적이 있다. 성능이 준수한 데다 탈착 할 필요 없이 가방에 넣어 이동이 가능해서 편의성이 우수한 미니 튜너다. 최근에 지인들에게도 추천했더니 연습실에 있는 튜너를 모두 이것으로 바꾸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만큼 지인도 다다리오 마이크로 튜너가 마음에 든 모양이다.

 

[악기 리뷰/기타 관련 용품] - 기타 튜너도 미니가 대세 : 다다리오 NS 마이크로 튜너 PW-CT-12

 

기타 튜너도 미니가 대세 : 다다리오 NS 마이크로 튜너 PW-CT-12

지인의 연습실에 들렀다가 독특한 기타 튜너를 접했다. 동전만 한 크기의 작은 튜너는 기타 헤드에 바짝 붙어있었고, 매우 작은 디스플레이도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화면이 저렇게 작으면 시인성이 떨어지지 않나..

acousticchaser.tistory.com

 

  작은 크기인데 버튼 조작이나 시인성이 좋고, 무엇보다 튜너를 끼웠다 뺐다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그렇게 연습실에서 사용할 튜너 7개를 더 주문했다. 

 

튜너를 7개쯤 주문하면 박스째로 온다

다다리오 마이크로 튜너의 포장

  지난번에 2개를 주문했을 때는 에어캡에 감겨서 배송이 왔는데 이번에는 다다리오 박스째로 배송됐다. 물론 업체도 달랐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난번 업체가 더 꼼꼼하게 챙겨주는 듯하다. 배송된 튜너를 사진과 같이 펼쳐놓고 보니 괜히 흐뭇한 마음이 든다. 

 

모든 기타에 튜너를 장착, 기존에 쓰던 튜너들은...

다다리오 마이크로 튜너 장착모습

  그렇게 포장을 뜯어서 모든 튜너를 기타에 장착했다. 이제 어떤 기타를 잡더라도 테이블 위에 굴러다니는 튜너를 찾을 필요가 없게 됐다. 기존에 쓰던 튜너들을 구입할 때와 비슷한 돈이 들었지만 훨씬 만족도는 높으리라 예상한다. 

 

코르그, 스나크, 오렌지우드 튜너들

  다만 역할이 애매해진 튜너들이 다수 생겼다. 코르그의 피치크로우(KORG Pitchcrow-G)와 스나크(SNAK) SN-5 튜너가 그것들인데 워낙 유명하고, 성능이 괜찮은 튜너들이라 그냥 썩히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크다.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블로그에서 나눔 이벤트를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끗하게 사용했지만 그래도 중고라서 한편으로는 인기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만약 나눔을 하기로 결정하면 또 한 번 블로그에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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