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카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자'는 우리에게 탱고 음악으로 익숙하다. 영화 여인의 향기나 트루 라이즈 등의 영향이 컸으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이 곡의 제목이나 도입부를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후렴에 이르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반대로 모두가 아는 음악이지만 검색으로 이 글을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워낙 좋아했던터라 내겐 오랜 숙제 같은 곡이다. 좋아하는 만큼 더 잘하고 싶은데 여전히 미스 터치가 있고, 감정표현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아마도 이 점 때문에 그동안 녹음을 미루고 미뤄왔나 보다. 늘 그렇지만, 다음에는 조금 더 나은 연주를 해보리라 다짐해본다. 기타는 마틴 D-35MP 나의 주력 기타 마틴 D-35MP를 사용했다. 사실 주력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케이스에서 잘 못 ..
'Kotaro Oshio - Twilight'은 나의 핑거스타일 입문곡이다. 사실 입문곡이라 하기에는 쉽지 않은 곡이지만, 당시에는 통기타 연주곡이 생소한 시기이기도 했다. 요즘은 선택할 수 있는 연주곡이 많음에도 아직도 입문곡으로 황혼이 거론되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방증이겠다. 내게 황혼이 각별한 또 다른 이유는 아내와의 인연을 이어준 곡이기도 해서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 아내 폰에 내 이름이 '황혼'으로 저장되어 있었으니, 아내를 만남에 있어 이 곡의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다. 돌이켜보면 참 기타로 이룬 게 많은 나다. 각별한 인연과는 별개로 연주는 늘 어렵다. 느낌을 살리려고 뭔가를 할 수록 느끼해지고, 그냥저냥 연주하자니 밋밋해서 늘 고민이 많은 곡이다. 앞으로 다양한 ..
기타 실력만큼이나 변변치 않은 녹음 실력이라 영상을 올리는 것은 늘 부담스럽다. 하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나를 느끼고자 블로그에도 기록을 남기려 한다. Elvis Presley의 Can't help falling in love는 지인의 부탁으로 핑거스타일 버전의 타브 악보를 제작하면서 자연스레 커버하게 된 곡이다. 곡의 구조나 코드가 쉽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았지만, 그동안의 공백만큼이나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아서 아쉽다. 기타 사용한 기타는 마틴 D-35MP이고, 모든 줄을 반음씩 다운 튜닝하여 녹음했다. 2프렛에 카포를 사용하면서도 다운 튜닝을 한 것은 조금 더 따뜻한 톤을 원했기 때문이다. D-35MP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 담았다. [기타&기어/통기타] - 마틴 D-..
동생과 함께 'Crafter 통기타 제작공정 영상'을 제작한지도 어느덧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유튜브에 게시한 후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Crafter Line tour'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동일 영상과 시청 수요가 나뉘면서 최근에는 조회수가 많이 줄었다. 그래도 아직 영상과 배경음악(BGM)에 관심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할 따름이다. 배경음악의 악보에 대한 요청이 꾸준히 있었던 터라 이전 블로그에서도 악보를 게시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블로그를 새로 꾸리면서 필요한 자료들도 조금씩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이 곳에 새로이 올려본다. 새 악보의 달라진 점 처음 악보를 그릴 때는 붙임줄 등의 디테일이 보이지 않아서 한단에 2마디씩 그렸다. 간격이 넓어서 악보를 보기엔 편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