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 허공 통기타 듀엣 연주곡

  지난번에 올렸던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와 마찬가지로 평생학습센터 수강생들의 펜타토닉 스케일 연습을 위해 연주한 곡이다. 속도가 빠르면 연습에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느린 속도로 연주했다.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조금 답답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여유를 가지고 들으면 잔잔한 느낌이 나쁘진 않다. 덤으로 GS 미니의 소리를 더 자세히 느껴볼 수도 있다.

 

 

기타 : 테일러 GS 미니 로즈우드

테일러 GS미니 로즈우드

  작년에 수강생에게 구입한 GS 미니 로즈우드다. 기동성이 좋아서 센터 수업할 때 애용하지만, 녹음할 때 느끼는 몇 가지 아쉬움이 있다.

 

  가장 크게 다가 오는 것은 짧은 스케일에서 오는 불안정한 튠 및 인토네이션이다. 또, 같은 이유로 하이프렛에서 급격히 짧아지는 서스테인도 불만이다. 

 

  그래도 마치 큰 기타를 떠올리게 하는 성량과 음색은 과연 미니기타의 왕이라 할만하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조만간 사용기를 통해 적어볼 예정이다.

 

스트링 : 다다리오 EXP16 벌크

다다리오 EXP16 벌크

  '테일러는 엘릭서가 진리다.' 라는 말이 있지만, 다다리오 EXP16과도 궁합이 괜찮다. 애초에 이 달콤한 소리가 좋아서 테일러 기타를 쓰는 것일 테니 안 맞기도 어렵겠다.

 

  다만, 엘릭서에 비해 장력이 약한데다 EXP16은 라이트 게이지이기 때문에 펀치감은 많이 떨어진다(gs미니의 팩토리 스트링은 엘릭서 나노웹 포스포브론즈 미디엄 게이지).

 

마이크 : DPA 4090

DPA 4090

  이 마이크를 구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최근에서야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 굉장히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그만큼 거의 완벽에 가까운 무지향성을 가진다(무지향성 마이크는 마이크를 가까이 댈수록 저음이 커지는 근접효과가 없다). 마음 같아서는 2개로 스테레오 녹음을 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이 허락하지 않아서 하나로 만족하고 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2i2 3세대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2i2 3rd

  아이패드와 PC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데 그때마다 옮겨 꽂는 것이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하나 더 구입하기로 마음먹었고, 기왕이면 다른 제품이 좋겠다 싶어서 스칼렛 2i2 3rd를 구입했다.

 

  일단 DPA4090을 연결해서 AIR 기능을 사용하니 딱히 손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음색이 좋다. 실제로 이 곡에서 리미터와 리버브 말고 다른 이펙터는 사용하지 않았다. 다른 마이크와의 궁합도 어떨지 기대된다.

 

나머지 녹음 및 촬영장비 : 아이패드4, 갤럭시 S9+

 

  스칼렛 2i2 3세대를 아이패드4에 연결해서 했고, 프리소너스 캡쳐 앱을 이용하여 녹음했다. 물론 후작업은 PC의 스튜디오 원 3에서 했다. 올해는 내가 녹음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조금씩 기록해 볼 생각이다.

 

  영상촬영은 갤럭시 S9+로 했는데 늘 화질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보다 스마트폰에 손이 가는 것은 역시 편의성 때문이겠다. 훗날 목표로 하는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하게 될까? 어쩌면 그전에 수명을 다 할지도 모르겠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