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악기점 및 리페어 샵'이라는 카테고리를 따로 빼놓은 것은 여러 악기점을 방문하겠다는 다짐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힘찬 포부와 달리 단골 악기사의 방문조차 쉽지 않았다. 이 카테고리를 지키는 두 개의 글 아래에는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만 남아있을 뿐이다. 거의 1년이 흐른 지금에야 다시금 악기점 추천에 대한 글을 써보겠노라 다짐하지만, 아직 어수선한 시국 때문에 여러 군데를 다니지는 못하겠어서 오랜 단골 악기점 이야기로 다시 글을 이어 본다. 이번에 소개할 악기점은 처음 오픈할 때부터 시작해서 12년째 나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뮤즈기타 대구점이다. 악기점과 리페어샵을 겸하는 콘셉트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2000년대 중반에 핑거스타일이 유행하면서 기타 세팅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자연스럽게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