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연주자들에게 현재 통기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를 꼽으라면 대부분 마틴과 테일러 기타를 언급할 것이다. 그만큼 팬층이 두텁기도 하지만 거의 매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어쿠스틱 마니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서로를 의식이라도 하는 듯이 변화의 폭이 크고, 신제품 주기도 빨라진 느낌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서 구입은 할 수 없지만 그냥 재미 삼아 두 브랜드의 2018년 이후 행보를 비교해봤다. V-Class 브레이싱과 Reimagined 테일러는 2018년, GA바디(14바디) 라인에 V 클래스 브레이싱을 적용했다. 구조가 완전히 다른 이 브레이싱은 가히 충격적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출시한 것은 아니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앤디 파워스가 수석 디자이너로 부임한 ..
2018년은 마틴 기타의 역사에 남을 큰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다. D-28을 필두로 하는 스탠다드 시리즈를 모두 리이매진드(Reimagined) 스탠다드로 재편했다. 넥은 현대의 복잡하고 빠른 연주에도 적합하게 더 얇아졌고, 브레이싱은 모두 포워드 시프티드 X브레이싱으로 바꿨다. 포워드 시프티드 브레이싱은 마틴의 빈티지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브레이싱이니 넥은 현대화시키되 음색은 빈티지화 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이 것이 모던과 빈티지의 조화, 그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리이매진드 스탠다드를 발표했을 때 위상이 애매해진 빈티지 라인을 단종시킬 것으로 예상했는데 적중했다. 마틴은 2019년 빈티지 라인을 단종시키고, 모던 디럭스(modern Deluxe)라는 새로운 라인을 발표했다. 이렇게 글로만 접하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