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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 춘천 가는 기차 기타 커버(보사노바 주법)

어쿠스틱 체이서 2024. 9. 29.

  기타에 흠뻑 빠졌던 사춘기 시절의 나에게 보사노바의 매력을 알려준 노래는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다. 보사노바 리듬을 제대로 연주하지도 못하던 초보 시절부터 자주 듣고, 부르던 노래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다시 불러 본 춘천 가는 기차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다. 군데군데 발음이나 끝 음 처리가 아쉽고, 전반적으로 반주가 조금 경직되어 있다. 거의 하루 종일 기타를 잡고 일 하지만, 개인 연습 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그래도 아쉬움보다 영상 찍을 짬이 났다는 것에 감사하며 기록에 남긴다.  

 

통기타

  영상에서 연주한 기타는 마틴 D-35MP다. 많은 분들이 D-35는 알아도 D-35MP는 낯설 것이다. MP의 M은 마다가스카 로즈우드 측후판, P는 퍼포밍 아티스트 프로파일 넥을 뜻한다. 현재는 목재 수급의 문제로 단종되었다. 

 

마틴 D-35MP

  D-35MP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 담아 두었다.

 

[악기 리뷰/통기타] - 마틴 D-35MP : 대포처럼 터지는 시원한 저음을 가진 통기타

 

마틴 D-35MP : 대포처럼 터지는 시원한 저음을 가진 통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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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기타 줄

  D-35MP에 걸려있는 기타 줄은 다다리오 XS 포스포 브론즈 라이트 게이지(12-53)다. 다만, 줄이 좀 오래 되어서 톤을 조금 상실한 상태다.

 

  다다리오 XS는 엘릭서와 많이 비교하는데 내구성(줄 끊김)은 훨씬 더 좋고, 수명은 다소 짧은 느낌이다. 소리는 큰 개성이 없는데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스트링/통기타줄] - 엘릭서 기타줄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다다리오 XS 스트링

 

엘릭서 기타줄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다다리오 XS 스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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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에 사용한 마이크

코미카 STA-U1

  마이크는 코미카 STA-U1을 사용했다. USB-C타입의 콘덴서 마이크로 스마트폰에 직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다. 볼륨 노브가 있어서 입력레벨을 직접 조정할 수 있지만, 마이크에서 뜨는 레벨 게이지와 스마트폰에 입력되는 실제 레벨과 조금 차이가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이번에는 지난 곡보다 적당한 레벨을 잘 잡았다.

 

영상 촬영

  동영상은 갤럭시 S21에 코미카 STA-U1을 직결하여 촬영했다. 화질과 음질은 카메라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것보다 떨어지지만, 구성이 간편해서 준비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크다. 역시 바쁠 땐 품질보다 편리함이다.

 

애플리케이션

  영상은 필모라13에서 편집했다. 사실 편집이랄 것도 없는 게 필모라 내부에서 받을 수 있는 무료 LUT를 사용해 색감 변화를 주고, 가사를 넣은 게 전부다. 

 

  음원은 원본 동영상에서 오디오만 추출해서 스튜디오원3에서 편집했다. 이 역시 EQ, 리버브, 리미터를 활용한 간단한 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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