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를 연주하는 바른 자세- 허리나 어깨가 아프다면 자세를 고쳐보자

  기타 초보 연주자들 뿐만 아니라 꽤 숙련된 연주자들도 허리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그때마다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가?' 하고 스스로 위안 삼으시곤 하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 만큼 올바른 연주 자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무릎 높이를 높여준다(발받침 사용)

  일단 허리가 아픈 분들은 등받이가 있되 너무 뒤로 눕지 않은 의자를 선택해야 한다. 당연히 팔걸이는 없어야 한다.

 

가만히 있어도 기타가 흘러내리지 않아야한다

  또, 기타를 올리는 오른쪽 허벅지는 최소한 지면과 수평을 이룰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래야 기타가 흘러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무릎의 위치가 낮으면 기타가 흘러내린다

  기타가 바닥 쪽으로 흘러내리게 되면 상체를 자꾸 숙이게 되고, 팔 힘으로 기타를 지탱하게 되기 때문에 허리나 등에 부하가 걸린다.

 

발받침 등을 사용하여 무릎의 위치를 높여 준다.

  따라서 의자가 높아서 기타가 흘러내린다면, 발받침을 사용해서 무릎의 위치를 높여주어야 한다. 가정에서는 두꺼운 책 등을 발 밑에 받치는 것도 좋겠다.

 

  다리를 꼬는 자세도 장시간 지속되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매번 발받침을 준비하기 귀찮다면 위 사진들과 같이 발걸이가 있는 의자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어깨가 아프다면 왼손을 앞으로 내밀어보자

  통기타를 연주하고 나면 오른쪽 어깨가 아프다는 분들이 많다. 비교적 울림통이 크고, 두꺼워서 자세가 조금만 안 좋아도 장시간 연주하기 힘든 악기이기 때문이다.

 

왼손을 뒤로 당길수록 더욱 불편해진다.

  보통 초보 연주자일수록 지판을 보기위해 왼손을 당기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왼손을 당길수록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나오면서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많이 당기면 왼쪽 어깨마저 아플 수 있다. 위 사진과 같이 직접 왼손을 몸 쪽으로 당겨보시면 이 자세가 왜 나쁜지 바로 알 수 있다.

 

왼손을 내밀면 양 어깨가 편해진다

  이렇게 어깨가 아플 때는 넥을 잡고 있는 왼손을 앞으로 내밀어 보자. 양쪽 어깨가 훨씬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타가 다리에 얹혀지는 각이 90도가 아니라 45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왼손은 사운드홀보다 높게 위치한다.

왼손의 위치가 너무 낮으면 오른쪽 어깨와 왼쪽 손목이 아플 수 있다

  왼손의 위치가 너무 낮아져도 오른 어깨가 올라가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코드를 잡을 때 손목을 많이 꺾어야 하기 때문에 왼쪽 손목도 아플 수 있다. 초보일 때 지판만 들여다 보다 보면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왼손의 위치가 사운드홀, 혹은 책상보다 높아야 한다.

  따라서 왼손을 위로 올리는데, 오른손이 위치하는 사운드 홀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좋다. 만약 책상 앞에서 기타를 연주한다면 왼손의 위치가 책상보다 높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른쪽 팔꿈치가 기타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한다.

어깨가 기타 앞으로 나오는 것도 좋지 않다.

  미니 기타가 유행하면서 오른 팔꿈치를 지나치게 앞으로 내어서 자세 잡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아무래도 지지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자세 역시 어깨 통증을 유발 한다. 게다가 이 자세는 울림을 잡아먹기 때문에 소리에도 좋지 않다.

 

팔꿈치는 가급적 모서리에 둔다

  팔꿈치의 위치는 가급적 기타 바디의 모서리를 따라 움직인다. 팔이 짧은 경우 사운드홀 가까이로(사진의 오른쪽 화살표), 팔이 긴 경우엔 사운드홀에서 먼 쪽으로(사진의 왼쪽 화살표) 팔꿈치 위치를 이동시킨다. 만약 그래도 팔이 남는 경우엔 팔뚝을 모서리에 걸쳐도 된다.

 

바른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1번 줄이 보일 정도로 약간 눕힌다.

  앞서 말한 자세를 모두 잡고나면 지판이 잘 안 보일 수 있다. 이럴 때는 1번 줄(가장 가는 줄)이 보일 정도로 기타를 살짝 눕혀준다.

 

  이 때 너무 눕히면 왼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통기타를 연주하는 바른 자세 요약

1. 기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무릎 위치를 높여준다.

2. 왼손을 앞으로 내민다.

3. 왼손을 사운드홀(또는 책상)보다 높게 위치한다.

4. 오른 팔꿈치가 기타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한다.

5. 1번 줄이 보일 정도로 약간 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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